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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약아파트 잘만 고르면 `만족두배'

「프리미엄 붙은 미분양 아파트를 잡으세요」수도권 유망지역 아파트중 분양 당시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던 아파트 해약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 해약분은 미분양 아파트와 달리 입지여건은 물론 향과 층이 좋은 물건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주택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분양권 시세도 오름세를 타고 있어 수천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을 부담하지 않고도 괜찮은 집을 고를 수 있다. 또 해약자가 이미 납부한 중도금에 대한 이자액만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약아파트라도 계약금만 받고 중도금을 잔금과 함께 내도록 유예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도금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다만 프리미엄이 붙은 수도권 유망 아파트는 해약물량이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해약물량의 경우 일단 예비당첨자들에게 배정한 후 남는 물량을 선착순으로 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알짜배기 해약분은 아파트가 완공될때 까지 어차피 팔릴 물량으로 보고 공개적으로 판촉하지 않는데다 주택업체 임직원들이 직접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프리미엄이 붙었는데도 왜 해약하는가=아파트를 해약할 경우 분양가격의 1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이 경우 중개업소에 분양권을 내놓는게 일반적인 상식.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었는데도 해약하는 것은 급전이 필요한 입주예정자가 위약금을 물고라도 분양대금을 급히 회수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 중도금을 장기 연체할 경우 주택업체가 예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유망아파트 해약물량=지난해 3월 순위내에서 분양을 완료한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 건영아파트의 경우 49평형 10여가구의 해약분이 나와 있다.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평당 50만원 정도 낮은데다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계약금과 2차 중도금에 대한 금융부담까지 감안하면 3,000만~4,000만원 정도 이익이라는 게 건영측의 설명이다. 동일토건도 지난 97년 분양 당시 순위내에서 100% 분양률을 기록했던 경기 하남시 신장지구내 아파트중 18평형 1가구, 59평형 5가구, 63평형 3가구 등 모두 9가구의 해약분을 공급중이다. 오는 9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 자율화 이전 가격으로 공급한 탓에 평당가격이 390만~47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분양권 프리미엄이 18평형 500만원, 59·63평형 1,500만원 가량 붙어 있고 4회차 중도금까지 납부한 상태여서 구입 즉시 2,000만~3,000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귀띔이다. 59·63평형은 하남시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든 대형 평수여서 입주 후 되팔 때 환금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건설도 경기 파주시 교하면 와동리 일대에 조성중인 3,500가구 규모의 「월드메르디앙」아파트 1차분 1,507가구(24, 34평형)중 해약분 40여가구를 공급중이다. 현재 1차 중도금을 납부한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각각 298만원과 312만원선으로 프리미엄이 1,000만원이 붙어 있다. 계약금만 내면 해약분을 구입할 수 있고 1차 중도금은 2~3개월 뒤에 내면 된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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