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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조사] 수출단가 하락 무역채산성 비상
입력1998-12-25 00:00:00
수정
1998.12.25 00:00:00
수출단가 하락으로 무역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출단가를 수입단가로 나눈 순상품교역조건 지수(95년100기준)는 10월중 77.6에 그쳐 지난 6월 78.6이후 4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외환위기 여파로 작년 12월 71.7이라는 사상 최저치를기록한 후 1월 73.5, 2월 75.5, 3월 78.1, 4월 82.0으로 호전됐다. 이어 5월 80.6, 6월 78.6으로 떨어지다가 7월 79.3, 8월 79.3, 9월 79.6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10월들어 또다시 교역조건이 크게 나빠진 것은 수입단가는 오른 반면 수출단가 하락은 계속됐기 때문.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기계류 등 자본재와 공업용 원료 및 연료의 가격상승으로 지난 9월 87.1에서 10월에는 90.7로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단가지수는 섬유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바람에 58.9에서 58.2로낮아졌다. 지난 8월의 57.8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중 수출단가 변화를 품목별로 보면 섬유제품이 전달보다 4.4% 하락했고 원료 및 연료는 4.9%, 화공품은 2.7%, 철강제품은 1.6% 각각 떨어졌다. 그나마 자동차가 5.2%, 전자제품이 1.5% 올라 큰 폭의 수출단가 하락을 막았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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