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연구개발인력과 연구시설은 탁월하나 이를 산업화할 시설 및 산업용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는 우수기업 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미래산업용지 100만평을 새로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것입니다.” 박성효(51ㆍ사진)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내에 신규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한편 서구 기성ㆍ평촌지구내 또는 서남부 2ㆍ3단계 개발지내에서 산업용지를 찾아보고 있다”며 “대전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려 잘사는 대전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전은 향후 과학, 행정, 국방 등 국가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성장동력 창출기지로서 부상하게 된다”며 “이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취약한 지역경제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판단,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최근 대덕테크노밸리 외국인투자지역에 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도 과거와 달리 기업입장에서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입장을 가장 우선시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95년 40여개에 불과하던 대덕특구의 벤처기업이 800여개에 달하고 있고 코스닥등록 기업도 13개나 배출되는 등 대덕특구가 성공적인 벤처단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 대덕특구 벤처기업에게 안정적인 생산공간을 제공할 첨단 아파트형 공장을 오는 2009년까지 10여개 이상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덕특구 범위 확대문제와 관련, 그는 “경제는 행정구역단위가 아니라 ‘경제 권역별’로 움직이는 것으로 산업용지가 부족한 대전시로서는 특구 인접지역과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덕특구의 성공적 개발을 통한 지역발전 달성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대덕특구 개발사업의 경우 과학기술부 주관아래 1단계(3개 지구, 45만평) 개발계획 확정을 앞두고 있는데 대덕특구내 둔곡ㆍ신동지구 102만평을 1단계와 병행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구내 유망선도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용지의 추가 확보가 조기에 이뤄졌으면 한다”고 개발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중소기업을 비롯해 중소상인과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해나갈 것”이라며 “대전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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