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9일 전날보다 1.13%(55원) 오른 4,880원에 마감했다. 사고 여파로 전날 5.76% 급락했다가 하룻만에 상승전환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을 10만여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2만여주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다른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도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1.33% 올랐고 전날 6.84% 하락했던 금호산업도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피해가 보험사에 의해 대부분 보상되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당분간은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년 만의 대규모 인명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무형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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