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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리노베이션상가 임대 봇물

경기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남대문시장내 리노베이션 상가가 소자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존 상가를 개조, 단장해 새롭게 문을 여는 리노베이션상가는 신축 상가에 비해 평당 임대료가 300만~500만원가량 싸면서도 기존 고객을 고스란히 단골로 확보할 수 있다는점이 장점이다. 특히 남대문·동대문시장내 상가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IMF구제금융 이후 사라졌던 권리금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노베이션상가의 경우 남대문이 동대문에 비해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대문의 경우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상가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태여서 리노베이션상가의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 최근 분양한 리노베이션상가의 경우 남대문 상가의 분양률이 동대문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이 이같은 분석을 뒷바침한다. 특히 남대문의 라뽐에스테·쉬끄타운·끌레지오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했으나 최근 수요자가 몰려 대부분 분양을 마감했다. 남대문시장내 굳앤굳 디자인월드의 박병국부장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가투자자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올 하반기중 목 좋은 상가를 중심으로 권리금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대문상가 분양현황=굳앤굳 디자인월드·삼익·영창·윙스타운 등이 기존 상가를 새롭게 단장, 임대분양하고 있다. 이들 상가는 매장별로 특화 상품만을 판매토록 해 전문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굳앤굳 디자인 월드는 옛 새로나백화점을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새롭게 개조해 분양하고 있다. 지하1층은 수입잡화·스낵, 1~3층 여성의류, 4층 액세서리 등으로 품목을 전문화했으며 점포당 실평수는 1.6평으로 다른 상가에 비해 넓은 편이다. 이밖에 윙스타운과 영창은 각각 여성의류 전문매장인 지하1층과 액세서리 매장인 2층을 분양중이다. 점포당 실평수가 0.65평, 0.5평 등으로 좁은 게 단점이다. 삼익도 잡화매장인 지하1층을 분양하고 있는데 실평수는 0.8~0.9평 정도다. ◇투자요령=리노베이션 상가의 경우 분양받은 뒤 재임대할 때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굳앤굳의 경우 1층 점포를 분양받는데 드는 돈은 보증금과 개발비를 합한 6,790만원에 매달 25만~32만원의 기본 임대료가 더해진다. 자신이 직접 장사를 하지 않고 재임대할 경우 분양업체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20만원으로 세입자를 알선해준다. 이 경우 임대분양자는 매달 90만원의 고정 수입을 올려 연간 투자금액의 22%를 벌어들일 수 있다. 대형시장의 경우 상가의 인지도와 입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단골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도 투자에 앞서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 이와함께 점포의 특성을 살려 전문 상품만을 판매하는 곳이 지방 소매상인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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