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야 물럿거라, 홍삼 나가신다’ 올 추석엔 홍삼 등 건강 식품이 최고 선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추석 D-35일~D-11일(9월1일~9월25일)까지 25일간의 추석선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홍삼정 등 건강 관련 식품이 수십년간 부동의 1위였던 갈비를 제치고 매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백화점측은 기본 단가 차이가 있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대개 갈비, 정육, 굴비 등 전통적인 상품군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들어가게 마련이지만 웰빙 생활이 일반화되고 건강식품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올해는 건강식품의 매출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식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홍삼정(240g, 16만6,500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0년만해도 추석 선물 순위에서 중간 정도에 머물렀던 건강식품은 전년대비 신장률에서도 175%를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옥돔(170%), 곳감ㆍ송이(140%), 멸치ㆍ건과(130%) 등도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매입팀장은 “아직 추석 행사가 남았기 때문에 매출 순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겠지만 건강식품이 갈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라며 “갈수록 웰빙ㆍ건강과 관련된 선물 트렌드는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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