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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0일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대학생 대상 중소기업 체험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1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리는 1회차 체험캠프를 시작으로 5대 권역별(수도·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대전충청권, 호남권)로 10회(회당 60명, 총 600명)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중소기업 체험캠프는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현장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해서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열린 체험캠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이 끝난 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자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체험캠프를 통해 참가자의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80.4%가 “그렇다”는 답변을 보였다. 지난해 체험캠프는 556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 5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정보제공과 체험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취업 의지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정보는 부족한 지방거주 청년층의 상황을 배려한 결과다.
캠프 1일차는 ‘중소기업 바로알기’ 과정으로 중소기업의 범위, 현황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2일차 ‘중소기업 탐방하기’ 과정은 중소기업 재직자와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제시받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갖는다. 탐방 중소기업 매칭은 참가자의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이뤄지며, 참가자들은 각자 관심 있는 직무분야를 중소기업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3일차 ‘중소기업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전날 도출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하게 된다. 상호 피드백과 심사를 거쳐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금(회당 총 100만원)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프시작 전에 참가자들에게 사전 미션(자기 PR 자료 제작, 체험할 중소기업 홍보 신문 제작 등)을 부여해서 캠프의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이도록 구성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체험캠프는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을 접하고 현장 체험을 통해 참가자 스스로 중소기업 입장에서 사고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향후 취업전선에 뛰어들 대학생들에게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 신청은 중소기업 체험캠프 홈페이지 http://sbccamp.com 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력개발처(055-751-9826/98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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