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기능 짝짓기' 경쟁 치열

'휴대폰+카메라' '휴대폰+게임' 'MP3P+동영상'

"한기지론 더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다양한 기능 접목 컨버전스 전성시대

'단말기 기능 짝짓기' 경쟁 치열

'휴대폰+카메라' '휴대폰+게임' 'MP3P+동영상' "한기지론 더이상 살아남기 힘들다" 다양한 기능 접목 컨버전스 전성시대

'휴대폰+카메라' '휴대폰+방송' 'MP3P+동영상' '휴대폰+게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첨단 '컨버전스(Convergence) 단말기'들이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잇따라 '보는' 기능을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는 반면 휴대폰 업계는 디지털카메라에 MP3ㆍ게임ㆍ방송시청 기능까지 장착하는 등 '기능별 짝짓기'에 한창이다.

◇"듣기만 하는 MP3플레이어는 가라"=MP3플레이어 업계는 동영상 재생은 물론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컨버전스 멀티미디어 기기'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3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겸용 MP3플레이어를 출시한 '아이리버'는 이달 말 2.5인치 대형 LCD창을 장착해 동영상은 물론 사진ㆍ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PMP-100, PMC-100)을 내놓는다. 또 삼성전자와 거원시스템도 역시 동영상 재생기능을 갖춘 제품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게임폰' 휴대폰의 화두로=지금까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놓고 시장 다툼을 벌였던 휴대폰 시장은 게임기능을 강화시킨 '게임폰'으로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1일 3차원(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을 선보인 데 이어 LG전자ㆍ팬택앤큐리텔 등도 조만간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용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게임기 업체인 디네트앤스카이도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까지 갖춘 휴대용 게임기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폰은 MP3플레이어와 스테레오사운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통신+방송' DMB폰도 출시 예정=SK텔레콤은 오는 9월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위성DMB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화통화를 하면서 TV를 볼 수 있는 DMB폰도 곧 선보일 전망이다.

DMB폰은 방송을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PDA를 제외한 일반 휴대폰 가운데 가장 넓은 2.2~2.4인치의 넓은 액정화면을 장착하고 30만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3차원 스테레오 입체음향 등을 장착했다.

한편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한 카메라폰은 MP3 기능까지 장착, 200만화소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달 초 LG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도 200만화소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300만화소 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한가지 기능을 가진 단말기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든 '컨버전스 단말기'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다양한 오락기능 중 어떤 요소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mail]

이상훈기자 [e-mail]

입력시간 : 2004-07-0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