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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차개발부문 통폐합 3월까지 매듭
입력1999-01-28 00:00:00
수정
1999.01.28 00:00:00
현대그룹은 시너지확보차원에서 늦어도 3월말까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기술연구소를 현대자동차기술연구소로 통폐합해 단일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판매망도 하나로 묶기로 했다.이같은 작업이 완료될 경우 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과 판매기능없이 생산만 담당하는 자동차회사로 역할이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28일 『현대와 기아, 아시아의 차량개발부문을 3월안에 통폐합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의 국내외 연구거점도 하나로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판매도 현대자동차 영업소로 통일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의 경우 경남 울산과 경기도 남양, 경기도 마북, 전북 전주 등에 자동차개발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연구인력은 약 5,500명에 달한다. 또 기아는 경기도 소하리 소재 중앙연구소(1,300여명)를 비롯 경기도 시흥과 시화에, 아시아자동차는 광주에 각각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개별적으로 차량개발을 해왔다.
특히 해외의 경우 현대가 미국기술연구소(HATCI), 일본기술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도 동경R&D센터와 LA디자인센터,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등을 독자적으로 가동중이어서 연구개발분야의 대대적인 통폐합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대는 차량개발연구부문의 통합과 산재된 연구거점 단일화를 위한 1단계로 최근 유럽연구소 디자인부문을 독일에서 영국으로 이전조치했다. 【연성주·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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