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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서버 '삼성 인사이드' 시대 연다

■ 삼성, 서버 CPU 시장 인텔과 격돌<br>ARM과 제휴 기술기반 구축… 인텔 뛰어넘는 독자제품 개발<br>새로운 캐시카우로 육성



획기적 CPU를… 삼성 초대박 터트리나
저전력 서버 '삼성 인사이드' 시대 연다■ 삼성, 서버 CPU 시장 본격 진출ARM 기술 기반으로 인텔 뛰어넘는 독자제품 개발새로운 캐시카우 육성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서버 CPU(칩) 시장은 인텔이 95%의 점유율로 절대 군주다. AMD가 그 뒤를 이으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들 양사가 기술을 독과점하다 보니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지만 삼성전자도 어쩔 수 없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영국의 ARM이 새로운 서버 CPU의 설계기술을 개발하면서 이를 전세계 업체에 공개한 것. 이미 HPㆍ델 등 해외 업체가 ARM사와 손잡고 서버 CPU 개발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비록 구글과 손을 잡았지만 애플을 제치고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업체가 됐다. 비록 ARM의 힘을 빌리지만 향후 서버 CPU 시장에서 '삼성 인사이드'를 내세워 1등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버 CPU 시장, 인텔과 ARM 진영으로 이분=ARM이 서버 CPU 기술을 공개하면서 산업지형이 바뀌고 있다. 인텔과 AMD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물론 ARM과 손잡고 서버 CPU 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하나둘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HP는 ARM 기반 서버를 현재 개발 중이고 델도 ARM을 기반으로 한 CPU를 선보이는 등 전세계 업계가 인텔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ARM 기반 서버 CPU로 1등을 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내놓고 있다. .



ARM 서버 CPU의 가장 큰 장점은 인텔ㆍAMD와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은 전력 소모량이다. 서버 CPU 업계는 스마트폰 보급과 데이터 처리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전력소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ARM이 내놓은 신 서버 CPU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전세계 서버 CPU가 ARM사 기반의 CPU로 교체한다면 전력소비량이 줄어 발전소 수십 개를 새로 건설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력소비량이 적은 그린반도체의 개념과 일맥 상통한다"고 전했다.

◇'삼성 인사이드'로 '신캐시카우' 키운다=앞으로 전개될 저전력 서버 CPU에서 삼성의 전략은 인텔을 뛰어넘어 1등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여러 제품에서 초기에는 해외 선도기업과 협력한 뒤 독자 라인을 구축하며 절대 강자로 우뚝 선 경험이 있다. 아울러 ARM과는 모바일 AP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인텔을 뛰어넘는 첫 작품은 PC용 CPU에 삼성의 서버가 장착된 삼성 인사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ㆍ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2014년 이후 ARM CPU가 PC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삼성에는) 또 다른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삼성 인사이드가 장착된 PC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프로세스에 대해 "서버용 CPU나 컴퓨터용 CPU 등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공급량이 부족한 모바일 AP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회사 내부 방침"이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경우 인텔을 뛰어넘으며 메모리ㆍ스마트폰 등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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