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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동아 사원판촉 1,600억 매출 '눈길'

[풍향계] 동아 사원판촉 1,600억 매출 '눈길'아파트 1,000여가구·상가 1만여평 판매 동아건설 사원들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미분양물량에 대한 개별판촉활동을 벌여 아파트 1,000여가구와 상가 1만여평의 분양을 성사시켜 1,6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다. 동아건설은 지난 1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3개월동안 사원들의 개별판촉으로 분양성사된 물량이 아파트 1,037가구, 상가 1만6,181평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2일까지 회수한 분양대금은 총 1,609억2,100만원에 달한다. 매달 채권단에 270억~280억원의 이자를 지급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회사측에 단단히 효자노릇을 한 셈이다. 동아건설 이승규(李承奎)분양담당상무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미분양 물량이 759가구로 크게 줄어 운영자금 마련에 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촉성공은 위기의 회사를 살리자는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에다 회사측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과 인센티브제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는 잔여물량 판촉을 장려하기위해 중도금 납부일정에 관계없이 분양계약시 계약금만을 받고 나머지 잔금은 입주시 한꺼번에 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판촉실적이 좋은 사원들에게 포상금·쏘나타 승용차등을 줘 미분양해소 효과를 높였다. 그동안 포상금으로 4억원 가량, 쏘나타는 27대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지난 몇개월동안 일부 임직원들의 경영갈등으로 우리회사가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한 집단으로 비춰졌으나 대다수의 사원들은 회사살리기에 열심이었다』며 『채권단도 이런 노력을 평가해 채무재조정에 빨리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7: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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