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9일 “창업정신으로 재무장해 영원한 글로벌 1위 철강사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다음달 1일 창립 45주년을 앞두고 이날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제철소가 있어야 국가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일념과 기획에 의해 포스코가 탄생했다’는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마지막 연설을 상기하면서 “지난 45년간 창업세대들이 쌓아 올린 유산이 현재 포스코의 이름값으로 가등기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현재 철강업계 리더라고 오만에 빠지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포스코가 WSD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4년 연속 1위, 메이저 철강사 중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철강산업의 불황 속에 자칫 방심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어 “현재 추진중인 감사나눔 활동은 45년간 전승해온 포스코의 희생정신과 소명의식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며 “동료와 가족, 외주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치유와 건강, 화합, 행복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으로 삼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스코 임직원 대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문을 통해 “제철보국이라는 사명감으로 창립된 회사에 걸맞게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기업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다짐에 감사하며 이 작은 감사가 행복의 홀씨가 되어 가정, 일터, 사회 전체가 행복으로 충만하길 희망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전 임직원에게 전송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포스코패밀리의 성장과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 12명에게 포스코패밀리대상을 수여했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정된 직원들에게 정 회장이 주인된 마음으로 회사와 동료를 위해 역량을 다하고 헌신하는 것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친필 감사카드와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전달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근로자위원들은 광양시 광영동 어린이놀이터를 찾아 놀이기구 페인트 도색 및 정비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