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위력 이 정도까지…
삼성 글로벌 휴대폰시장 부동의 1위 8월 점유율 23%… 고가·중가 시장 동시 석권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삼성전자가 지난 8월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고가 시장은 물론 보급형 제품인 중가 시장까지 모두 석권했다.
28일 홍콩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2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4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시장에서 35%를 차지해 32%를 차지한 애플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5월 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중가 시장에서도 2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저가 제품이 없는 애플은 전체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선두 유지비결은 (고가는 물론 중저가 등)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1위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들어 맞고 있다는 얘기다.
노키아는 최저 39달러짜리 초저가 폰인 아샤를 앞세워 저가 시장에서 2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고가 브랜드인 '루미아' 시리즈가 흥행에 참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 휴대폰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 지역적으로도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5가 출시되면 고가 제품의 경쟁이 특히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저가 시장 역시 하반기에 빠르게 확대돼 중요한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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