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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파문 중간조사 발표] 재계 반응

당혹감속 지원철회 신중 검토

황우석 교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재계는 이번 논문 조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지원철회 여부까지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내심 당혹해 하면서 공식적으로는 “최종 결과를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포스코는 연구조작 발표에 이어 황 교수가 서울대 교수직 사퇴의사를 표명하자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서울대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황 교수를 생명공학 분야 석좌교수로 임용한 데 이어 11월에는 석좌기금 및 석좌교수 연구비용 출연 약정식을 갖고 황 교수에게 5년간 매년 3억원씩 모두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없는 만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서울대측의 입장이 최종 정리되면 양측이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 교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겸 무역협회 회장도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하지 않은 채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6월 황 교수에게 10년간 국내외 전노선을 최상위 클래스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는 대한항공측은 “좌석 이용 여부는 황 교수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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