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흥국채권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1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12.70%), 해외주식형펀드(-18.91%)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B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ClassA는 6.07%의 수익률을 올렸고 알리안츠PIMCO이머징마켓자[채권_재간접](H)(C/C)과 JP모간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A도 각각 5.74%와 5.27%를 기록했다.
신흥국채권펀드 수익률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신규 상품 출시도 중비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부터 기획해 온 '한국투자 이머징마켓 증권펀드[채권]'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이머징 국가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한국운용이 직접운용을 맡게 된다. 한국운용은 이를 위해 지난해 크레딧 분석 전문가인 이미연씨를 채권운용 2본부 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 채권형펀드를 재간접이 아닌 직접 운용하는 것은 KB자산운용의 KB이머징마켓플러스 채권형 펀드(국공채)에 이어 두번째며, 회사채 펀드로는 최초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는 이날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 여파로 선진국 경제는 저성장 속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재정건전성을 보이며 자산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완화로 신흥국 채권 투자매력이 상승하고 있어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국채권은 변동성이 높았던 작년 한해 동안 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금(11%), 원유(WTIㆍ8.2%)에 이어 높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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