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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수계 의존않고 수출비중 확대"

"단체수계 의존않고 수출비중 확대"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공동구매 및 판매사업을 더욱 강화해 회원사와 조합간 공동이익을 대폭 늘리겠다" 550여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주물공업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공동구매와 공동판매사업이다. 조합은 주물사업에 필요한 선철, 고철등의 원자재를 포항제철로부터 공동구매해 회원사들에 분배, 원자재수급 안정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서병문 이사장은 "기존에는 주요 원자재인 선철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며 "하지만 공동구매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자급도를 60%정도로 끌어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선철 강철등 원자재의 국제 공급시세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주물업계로선 조합의 공동구매 사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공동구매 사업으로만 3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단체수의계약으로 매년 약 150억원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아 조달청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여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박람회 참가등으로 수출비중을 높이는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아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생산기반산업인 주물업종의 경우 남북경협을 통한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었지만 현재로선 대북사업에 대한 실용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수출확대나 공정 설비자동화등의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물업계는 수주에 맞춰 생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판로예측이 곤란한 편. 하지만 조합은 자동차부품등 대량생산이 필요한 분야의 자동화를 적극 추진해 생산효율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주물업계 실태조사를 벌여 정확한 동향을 체크, 총람을 발간하는 한편 회원사를 위한 주물정보 팩스서비스 제공, 홈페이지(kfca.or.kr)를 통한 정보제공 활성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 이사장은 "최근 중국 저가 주물품 유입이 늘고 있어 중상급 주물품을 만드는 업체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등 경쟁국에 비해 높은 인건비를 어떻게 해결해 채산성을 맞추는 가 하는 것이 업계 공동의 해결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조합은 3D업종이라는 이유로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물업계를 위해 중간기능공 병역특례제도 확대, 외국인산업연수생 활용, 대정부 건의등을 통해 공동대응책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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