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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계열사들 대규모 자금조달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현대車 계열사들 대규모 자금조달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들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부터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7,4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함께 내년도 경제환경이 불투명한데 따른 유동성 확보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6일 2년만기 회사채 900억원 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11월20일 1,850억원, 12월14일 1,300억원 등 모두 4,050억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현대차는 추가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채권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6,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한 해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1조6,000억원에 이른다.
기아차는 지난 15일 2,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현대모비스는 10월과 12월중 세차례 회사채 발행을 1,400억원을 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증시침체로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좋아 기관들도 선호하고 현대차도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채권발행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자금 조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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