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를 생산하는 수산중공업의 정석현(63·사진) 대표가 6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뽑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수입품 일색이던 유압브레이커와 크레인, 유압드릴 등 건설중장비를 국산화하면서 건설중장비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에 오른 정석현 수산중공업 대표를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건설중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유압브레이커 핀고정장치' 특허 등 총 131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 최고 건설중장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산중공업은 지난 2008년 키코로 인해 170억원의 손실을 입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오히려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2012년에는 공정 개선을 위해 공장을 추가 증설하면서 월간 유압브레이커 생산량을 400대에서 750대로 확 늘렸으며 적극적인 해외 영업을 통해 2012년 7,000만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현재 수산중공업 매출의 70%는 세계 90개국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은 1,048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3년 건설중장비 분야 글로벌 리더(2023 Mining Equipment Global Leader)를 비전으로 내세운 정 대표는 "수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품질수준을 지향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R&D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와 최고의 오퍼레이션 역량 개발을 통한 제조공장의 혁신, 성취감과 소속감을 가지는 직장으로 변화 등 3가지 항목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대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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