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전기차 부품 등 신기술 개발과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작년 대비 1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6년 기아기공으로 출발해 19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위아는 ‘모듈(중간 조립 상태의 부품)’ 등 자동차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매출액 기준 그룹 내 6위에 위치한 기업이다. 다음달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되면 그룹 내에서 아홉 번째 상장사가 된다. 임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전기차 부품 등 신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1,000억원 정도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국내 20대기업, 글로벌 20대 자동차 부품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중 유일하게 ‘엔진’을 제작하고 있는 등 자동차 핵심 부품 전문 기업”이라며 “공작기계와 프레스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어 ‘종합정밀기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구주매출 400만주(현 기아차 보유 지분)를 포함해 총 800만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며 공모 예정가는 5만3,000원~6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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