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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4ㆍ15총선 열전현장] 서울 강서을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임동석 기자
서울 강서을 지역은 김성호(41) 열린우리당 의원의 재선가도를 은진수(42)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과 김철근(36) 민주당 지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위협하고 있다.
이 지역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유력한 후보들이 모두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기 때문.
한나라당 은진수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 전문성을 무기로 선진국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젊은 피`들이 여럿 들어왔지만 실무능력이 부족했다”며 “젊고 깨끗한 것도 좋지만 요즘 유권자들은 운동권 출신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그는 부산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ㆍ대학원을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 부산지방법원과 대검 중수부 등에서 법조인 생활을 했고 현재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제 모토는 전문성, 도덕성, 서민성”이라며 “인물론으로 부동표를 흡수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철근 비대위원장은 김성호 의원이 탈당한 뒤 `지구당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지역에서 10여년간 살았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실무를 10년 이상 경험한 `신인 아닌 신인`이라는 평을 받는다. 국회의원 보좌관 및 국회 정책연구위원 활동을 통해 정치를 관찰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찜질방에서 자신을 찾는 안내방송이 나오도록 해 이름 석자를 알리는 비법을 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광주석산고와 중앙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한편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처음 단 열린우리당 김성호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과 지역주의 타파ㆍ정치개혁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였던 이충열(46)씨가 열린우리당 강서을 조직책 신청을 하면서 상호비방전까지 벌어지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강서을에서는 이들 외에도 송석구(46ㆍ한나라당ㆍ국회정책연구위원)ㆍ김기운(44ㆍ민주당ㆍ민원국장)ㆍ김재기(51ㆍ민주당ㆍ사회복지실천운동연합공동대표)ㆍ최수영(58ㆍ민주당ㆍ민주화운동전국연합회장)ㆍ노현송(49ㆍ우리당ㆍ전 구청장)ㆍ이규의(40ㆍ우리당ㆍ국가균형발전위 정책자문위원)ㆍ이경표(59ㆍ자민련ㆍ서울시 부지부장)ㆍ노회찬(47ㆍ민노당ㆍ사무총장)ㆍ양부현(31ㆍ사회당ㆍ지구당위원장)ㆍ서한옥(43ㆍ시민자치연구실 실장)씨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frue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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