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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청약 134대1 뭉칫돈 15조 몰렸다

1억 증거금 평균 7~8주 받아

삼성SDS 공모주 일반청약에 15조원 넘는 돈이 몰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돌던 유동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121만9,921주) 최종 통합경쟁률이 134.1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억원을 청약증거금(청약금액의 50%)으로 걸었다면 평균 7~8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청약증거금은 15조5,497억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 공모 당시 최종 청약증거금 규모인 19조2,216억원에는 못 미쳤다. 삼성생명 공모 당시 마감 경쟁률은 40.60대1이었다.

역대로는 1999년 KT&G 공모주청약(공기업 민영화) 때의 11조5,746억원 기록을 넘어선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로 기록된다.



배정 주식은 증권사별로 경쟁률 편차가 심해 투자자들마다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의 경쟁률은 102.8대1로 가장 낮은 반면 신한금융투자 경쟁률은 157.7대1로 가장 높다. 증거금 1억원을 넣은 경우 동부증권에 청약했으면 삼성SDS 9~10주 정도를, 삼성증권에서는 6~7주 정도를 받게 된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65만8,757주, 삼성증권 45만1,370주, 나머지 증권사가 각각 3만6,598주다.

주식 배정금액보다 청약증거금이 많으면 청약증거금에서 납입금액을 뺀 나머지를 오는 10일부터 환불받는다. 삼성SDS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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