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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안타금융, 한신저축은행 인수

옛 동양증권 인수 이어 두번째

옛 동양증권을 인수한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이 이번에는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중화권 금융그룹이 우리나라에서 두 개의 금융자회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다.

2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한신저축은행 대주주 에이오엔홀딩스로부터 보유지분 100%를 1,351억2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금융감독원에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은 대만과 한국 금융감독 당국 양측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1년 설립된 유안타그룹은 대만은 물론 중국·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금융그룹으로 지난해 말 그룹 총자산은 40조7,200억원, 당기순이익은 6,000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대만과 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다. 13일에는 대만 타청은행 지분 100%를 17억3,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타청은행을 인수하면 대만 내 유안타그룹 지점은 155개가 된다.

유안타그룹은 한국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인수 외에도 한국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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