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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현장에서만 느낄수 있는 볼거리
입력2004-04-06 00:00:00
수정
2004.04.06 00:00:00
김진영 기자
TV생중계로 세계 곳곳에 실시간 중계가 되기는 하지만 마스터스는 현장이아니고는 느끼기 힘든 즐거움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연습라운드 이 틀동안 16번 홀에서 펼쳐지는 ‘물 수제비 쇼’와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다.
‘물 수제비 쇼’는 말 그대로 선수들이 물 수제비를 떠서 팬 서비스를 하 는 것으로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새 마스터스의 전통으로 굳어졌다.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가 거의 모두 해저드인 16번 홀에 선수들이 도착하면 주변을 둘러싸고 기다리던 갤러리들은 ‘SKIP’을 소리 맞춰 외친다.
그러면 선수들은 해저드 가까이로 내려와 아이언 샷을 낮게 깔아 치면서 볼이 해저드 위를 스쳐 날아가게 한다. 멋지게 볼을 핀에 붙이는 선수도 있지만 실패하는 선수도 많은데 각 선수들의 반응도 볼거리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는 물 수제비를 뜨는 데 실패하자 그린까지 가서 티잉 그라운드쪽으로 거꾸로 샷을 해 결국 물 수제비를 떠냈다. 최경주는 지난해 처음 했지만 멋지게 성공시켜 환호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파3 콘테스트’는 지난해 최경주 선수가 아들 호준 군을 캐디로 동반해참가하면서 알려진 이벤트. 개막 하루 전 18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선수들 이 오후 1시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부설 파3코스를 돌면서 숏 게임 기량을겨루는 것으로 통상 친인척을 캐디로 동반한다. 최경주처럼 자식을 동반하 는 선수들도 많아서 갤러리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파3홀이 옹기 종기 모여있기 때문에 갤러리들의 함성이 더욱 유난하게 들리며 다른 선수들이 핀에 얼마나 볼을 붙였는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
파란 잔디와 맑은 물, 높은 하늘과 색색이 피어 있는 꽃을 감싸고 도는 환 호성과 박수갈채만으로도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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