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남 광양제철소 제품부두에서 신형 로로선 취항식이 열렸다. 많게는 5,500톤까지 실을 수 있는 ‘광양 프론티어호’는 카세트 없이 코일을 운송할 수 있는 장비 ‘NCC’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로로선의 경우 두루마리 휴지 모양의 열연·냉연 코일이 굴러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카세트에 1차 포장한 뒤 적재했다. 반면 신형 로로선은 NCC로 카세트 없이도 안정적으로 코일을 실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배의 뒷문이 열리는 각도를 개선해 어느 부두에서든 철강 운송차량이 바로 배로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항구에 따로 접안시설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로로선은 댈 수 없던 경기도 평택과 전남 목포까지도 해상으로 철강재를 옮길 수 있게 됐다. 운항속도도 기존보다 26% 빨라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기존 로로선보다 하역 효율이 2배가량 높아졌다”며 “접근성이 높아져 신규 고객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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