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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현대라이프생명… 소비자 불만 1위 금융사

금감원, 민원 건수 집계

올 상반기 민원이 가장 많은 금융회사는 한국씨티은행ㆍ현대라이프생명ㆍ에르고다음ㆍ삼성카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 건수를 집계한 결과 한국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 5.9건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ㆍ수협(5.6건), SC은행(5.4건), 외환은행(4.9건), 농협은행(4.8건)이 뒤를 이었다. 금융민원이란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분쟁 또는 조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단순 상담과는 다르다.

생명보험사 가운데는 현대라이프생명이 10만계약당 민원 건수 33.6건으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PCA생명(32.2건), KDB생명(31.4건)도 30건을 넘었다.

손해보험에서는 에르고다음(25.9건), 롯데손보(25.7건), 그린손보(25.2건), 차티스손보(23.9건) 등에 대한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삼성카드가 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 5.4건으로 1위였고 현대카드(5.0건), 롯데카드(4.6건) 순이었다. 상호저축은행은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스위스가 고객 만명당 2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라가 1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총 민원건수는 4만7,494건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대출금리 조정, 채권추심 불만, 신용카드 연회비 부당 청구 관련된 민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통합콜센터에 접수된 금융상담 건수도 올 상반기 20만6,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고금리대출, 상품설명 불충분, 보이스피싱 등 피해 관련 상담과 금감원의 정치테마주 공개조사에 대한 항의가 주로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

금감원은 금융회사별 민원발생건수를 매 반기 금융소비자포털에 게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정보제공이 필요한 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비교공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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