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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프로 1,500만弗 수출

국제방송영상견본시 폐막… "한류열기 여전"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폐막한 2005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에서 국내 방송프로그램 판매 실적이 1,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BCWW는 국내에서 가장 큰 방송영상 콘텐츠 행사. 국내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과 미국 브에나비스타 등 32개국 주요 방송ㆍ영상 업체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BCWW보다 200달러 이상 콘텐츠 수출이 신장된 것으로 집계돼 ‘겨울연가’ ‘대장금’으로 이어지는 한류열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도 전시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드라마. 국내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을 받았던 MBC ‘내 이름은 김삼순’ SBS ‘프라하의 연인’ KBS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이 각 지상파 방송사에서 대표상품으로 선보였다. 이들 지상파 3사는 올해 행사에서 총 900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올렸다. 지상파 방송사 외에도 행사를 주관한 아리랑국제방송은 자체제작물 ‘팝스 인 서울’ ‘아시아 요리 투어’ 를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수출됐고 다큐코리아의 ‘리얼HD 사계 30부작’이 미국 케이블TV사에 팔려나가는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편 전시회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방ㆍ통 융합시대의 콘텐츠 생산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이 자리에선 전세계적으로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는 IPTV, DMB, 모바일 방송 등의 새로운 서비스 현황과 미래에 대한 토론과 함께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 대한 진ㆍ출입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 참관객은 3,500여명을 헤아렸고 이중 25%를 차지한 해외 참가자는 일본(210명)과 중국(180명), 미국(97명), 말레이시아(71명), 태국(46명), 홍콩(40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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