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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등 6개銀+알파 22일 파업"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국민·주택등 6개銀+알파 22일 파업"
7.11 노·정합의문 이행 선언등 요구
금융산업노조 이용득(李龍得)위원장은 18일 "국민.주택.평화.광주.경남.제주 등 6개 은행이 오는 22일 일단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며 한빛.서울은행 등도 이에 동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금융산업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국민.주택은행간의 합병백지화와 7.11 노.정합의문 이행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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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초 전 은행권이 오는 28일 총파업에 일제히 들어가기로 했었으나 이들은행 노조원들이 파업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한데다 현안이 시급해 6개 은행+알파가 22일 먼저 파업에 들어가고 나머지 은행들은 29일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은 인원 감축과 점포감축외에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없는 조합"이라며 "정부가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정권위기를 금융노동자에게 인력감축이라는 책임을 전가해 한건을 올리려는 무책임한 실적주의 발상"이라고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는 지난 7월11일 2단계 금융개혁 추진시 정부주도의 강제적 합병은 없고 금융기관의 조직 및 인원감축 등에 대한 노.사간 단체협약을 존중하겠다고약속했으나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통한 평화은행과 지방은행의 퇴출음모 및금융노동자 감축행위를 중단하고 정부가 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은행에 1인당 영업이익기준을 잘못 산출, 수정경영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물론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주택은행이 오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있는데 그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것"이라며 "평화.광주.경남.제주은행은 19일 총파업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19일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을 신용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한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19일부터 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국민.주택은행 파업기금을 조성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현재 은행권 총파업과 관련, 정부측과 별도의 협상을 벌일 생각이전혀 없다"면서 "그러나 노사정협의회에서 (은행합병문제에 대해)합의될 경우에는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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