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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분당 블루힐백화점 인수
입력1999-01-11 00:00:00
수정
1999.01.11 00:00:00
분당신도시 블루힐백화점이 롯데그룹으로 넘어갔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이 11일 주채권자인 대구은행이 경매신청을 한 데 따라 실시한 블루힐백화점에 대한 1차 경매입찰에서 롯데쇼핑은 1,235억원을 써내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롯데쇼핑측의 경락가격은 지난해말 법원이 감정인 평가를 통해 고시한 최저 입찰가격 1,131억원보다 104억원이나 높은 것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블루힐백화점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신세계와 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았고 롯데쇼핑만 단독 응찰했다.
당초 이번 경매입찰에서는 블루힐백화점의 최저 입찰가격이 1,000억원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 1차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컸으나 롯데측이 현대·신세계등 대형 유통업계의 참여 움직임에 따라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응찰,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루힐백화점은 지난 96년 8월 개점한 지하 6층 지상 8층, 연면적 3만2,400평 규모의 대형백화점이다. 97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다 모기업인 청구그룹의 부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주채권자인 대구은행의 반대로 이번에 경매로 넘어오게 됐다.
한편 성남지원은 오는 18일 낙찰 여부에 대해 최정판정을 할 예정이며 특별한 하자가 없어 롯데에 대한 낙찰허가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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