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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항원사 오늘 구속기소
입력2001-05-14 00:00:00
수정
2001.05.14 00:00:00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군검찰(단장 서영득 공군단장)과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13일 박노항(50)원사가 그 동안 20여건의 병역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밝혀내고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했다.군검찰은 또 이날 박씨의 도피과정 및 도피에 관여한 비호세력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검찰 등은 박씨에게 병역면제를 청탁한 부모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군검찰에 따르면 박씨를 통해 원용수 전 준위(56)로부터 1억7,000만원과 함께 청탁 받은 12명이 병역 면제됐고 서울 S병원 진료기록 조작을 통해 10명이 면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병역비리 커넥션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울 S병원이 그 동안 조사된? 8건 외에 5~6건의 병역비리에 추가 개입한 혐의를 포착, 이 병원 원장 이모(46)씨와 군의관, 브로커 역할을 담당한 병무청 직원을 다음 주 중 계속 소환, 박씨와의 유착관계를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인기 남성댄스그룹 멤버 K(26)씨를?소환, 조사한 뒤 귀가 시켰다. 검찰은 K씨가 관련 혐의를 계속 부인함에 따라 K씨에 대한 재신검을 병무청에 요청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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