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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소형제품'은 천덕꾸러기
입력1999-06-25 00:00:00
수정
1999.06.25 00:00:00
가전업체들이 고가의 초대형제품 위주로 마케팅전략을 펼치면서 소형 가전제품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컬러TV의 경우 29인치 이상, 냉장고는 500ℓ이상, 세탁기는10㎏ 이상의 대형제품 판매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반면 중.소형 제품 수요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가전업체들은 시장규모 축소에 따라 생산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없는 중.소형 제품의 생산전략을 재검토, 협력업체에 하청을 의뢰해 조달하거나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공장에서 조달하는 방안, 비인기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는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냉장고 판매물량 가운데 500ℓ급 이상 대형 제품의 비중이 95년 30%에서 96년 41%, 97년 50%, 98년 53% 등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1-4월에는 60%로 껑충뛰었다.
반면 300ℓ급 제품은 95년 15%에서 97년 10%로 내려간데 이어 올해들어서는 5%까지 떨어졌다.
300ℓ급 미만 소형제품은 95년까지만해도 전체 냉장고 판매물량의 절반 이상을차지했으나 최근 수년사이에 사무실 등에서의 용도로 수요층이 전환되면서 그 비중이 35% 수준으로 낮아졌다.
TV 역시 29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95년 18%에 불과했으나 96년 26%, 97년35%, 98년 45% 등에 이어 올해 1-4월에는 51%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세탁기는 대형 선호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10㎏급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95년37%에서 96년 50%, 97년 67%, 98년 84%에 이어 올해는 91%까지 치솟았다.
LG전자와 대우전자 역시 TV와 냉장고, 세탁기의 제품별 매출구성에서 대형제품우위의 추세가 역력하다.
업계는 이에 따라 중.소형 제품의 수요감소에 대응,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아웃소싱(외부조달)을 통한 판매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소형 냉장고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2조식 세탁기 등 구형모델은 협력업체를 통해 조달하다가 최근 해당모델 자체를 없앴다.
LG전자는 "14인치 TV와 소형 냉장고.세탁기 등을 아직은 자체 생산하고 있으나앞으로 수요변화와 환율등락 등에 따라 아웃소싱을 적극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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