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금리인하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047040)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10원(9.90%) 오른 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006360)(7.54%), 현대산업(012630)(5.26%), 현대건설(000720)(5.33%)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기준금리 하락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2.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월세로 전환되는 가구의 10%만 주택매매 수요로 돌아서도 신규로 발생하는 주택 수요는 연 11만가구로 올 한 해 신규 분양물량의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사들의 주택 관련 잠재손실 리스크가 높지 않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건설사들의 유일한 리스크는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라며 "다만 시장 우려(40%)와 달리 건설사들의 잠재 손실 규모는 PF보증금액 대비 7~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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