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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소 규모, 상봉시기 입장차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홍병문 기자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적십자회담 제3차 실무접촉이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규모와 북측의 `3월초 면회소 착공, 3월 중순 이산가족 상봉` 주장에 막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21일 “북측이 애초 연건평 2만평 규모 면회소 건설을 주장하다 2차 실무접촉에서 1만 5,000평 규모로 짓자는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이번에는 2만 2,000평 규모 면회소 건설을 다시 주장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은 3월초 면회소 착공, 3월 중순 이산가족 상봉안을 제시해왔다”며 “이는 남측이 2만 2,000평 규모 면회소 건설에 동의해야 이산가족 상봉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남측 대표단은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2,300여평 규모로 면회소를 짓되, 북측이 원할 경우 상봉사업이 확장되는데 따라 면회소 규모를 늘려 짓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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