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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 밀물
입력2001-04-30 00:00:00
수정
2001.04.30 00:00:00
삼성·현대重·대우조선 고부가船 잇달아 따내
국내 조선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쾌속항진을 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과 LNG선 1척을 수주했다. 삼성은 최근 영국의 BP아모코사로부터 13만입방미터 LNG선 1척(1억7,000만달러)과 홍콩의 OOCL사가 발주한 7,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1억6,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은 올들어 LNG선 2척, 컨테이너선 4척, VLCC(초대형 유조선) 1척, 아프라막스탱커 2척 등 모두 9척에 8억3,000만달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업체가 발주한 LNG선 2척을 포함해 모두 10척(5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는 올해 수주목표를 33억달러를 잡고 있어 앞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무리한 수주경쟁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올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탈출을 기대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올들어 LNG선 7척을 비롯해 모두 17척에 17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25억달러)의 70%에 근접하는 것이다.
조선협회 관계자는 "올해 국내 조선업계는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무리한 수주를 자제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LNG선과 유조선 중심으로 사업을 펴고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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