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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자’ 매수세 실종

◎상승종목 6개불과 거래도 3천315만주 뿐▷주식◁ IMF의 긴급자금 지원이라는 국가의 경제적 부도로 주식시장이 「한국판 블랙먼데이」를 연출하며 10년전 수준으로 퇴행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IMF지원이후의 한계기업 무더기 도산 및 여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등이 우려되면서 무조건적인 팔자주문이 쏟아져 개장초부터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급전직하했다. 특히 신용융자 담보부족으로 반대매매에 들어간 종목들은 하한가에서도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가 형성되지 못한 채 속수무책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주가는 전주말보다 무려 34.79포인트 폭락한 4백50.64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석 구분없는 주식 투매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6개에 불과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백25개 포함 8백94개에 달해 전체 상장종목 10개중 9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식 투매로 자본금 규모에 관계없이 대·중·소형주들이 일제히 폭락했으며 전업종지수도 예외없이 급락했다. 매수세 실종으로 주식거래량은 토요일 반장 거래를 포함해 이달들어 가장 적은 3천3백15만주에 그쳤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IMF긴급자금 지원이후의 추이를 살피려는 듯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투매에도 불구하고 매매 규모를 축소한 채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자본금 규모 및 업종에 대한 구분없이 주가가 폭락했으며 매수세 실종으로 주식시장의 환금성이 우려될 상황이다』며 『IMF지원이후 시중 실세금리의 급등을 진정시킬 금융실명제 보완이 무엇보다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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