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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한국 기준금리 추가인하 전망 잇달아

[앵커]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최근 발표되는 국내 지표들이 부진하자 시장에서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를 3일 앞두고 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채권 금리는 지난주 이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참가자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달초 1.73%였던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이후 연일 하락하며 7일 역대 최저 수준인 1.64%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진한 국내 경기 지표가 도화선이었습니다. 8월 월간 수출실적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내수도 좀처럼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경환 부총리의 행보가 불을 붙였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지난달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회동, 이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채권 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는 얘기입니다.



국내외 증권사의 관련 리포트도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설령 9월에 인하되지 않더라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SBC와 BNP파리바, 호주뉴질랜드(ANZ) 은행 등 해외투자은행도 한국은행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는 연내 금리 인하를 점쳤습니다.

반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도 여전히 많습니다. 소시에테제네랄과 싱가포르개발은행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이들은 원화 약세와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유출 위험이 금리인하의 걸림돌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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