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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 등 나눔경영 노사 한마음

한국야쿠르트는 '상생'과 '나눔'의 정신이 조직원과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 등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4일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부사장(뒷줄 오른쪽에서 열 번째)과 임원진들이 부산지점을 방문, 직원들과 'CEO와의 대화' 를 진행한 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지난 5월31일 서울 구로소방서에서 장래춘 한국야쿠르트 지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우병호 구로소방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홀로 사는 노인 생활안전 돌보미 업무공조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의 '상생 공존'활동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를 막론하고 '나눔 경영'의 기치를 올리며 진행되고 있다.

사내에서 한국야쿠르트는 인재 양성에 힘쓰면서 근로 생활의 질을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식품업계에서 노사 간의 화합이 잘 되고 분규가 없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야쿠르트는 협력 업체와의 관계 강화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나눔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경영활동은 창업정신인 '건강사회 건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직원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노사 상호간의 협력 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7년부터 시행한 '좋은 직장 만들기(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를 조성해 조직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가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기업 풍토를 만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좋은직장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을 '프리데이(Free Day)'로 지정, 오후 6시에 모든 직원이 바로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임직원 자녀들에게 유아교육비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 및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도 펼치고 있다. 특히 매년 임직원 가족들도 이용할 수 있는 건강 검진권을 제공,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으로 혜택 범위를 넓히며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이 같은 '가족경영'방침은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진행되며 주목을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년 협력업체 워크숍을 진행, 건의사항 및 현장의 어려움들을 경영진이 직접 청취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협력업체들 역시 생산품의 원재료부터 확인 및 점검 과정을 생활화,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품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품목인 '야쿠르트' '윌' '헛개나무쿠퍼스' 등은 협력 업체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생경영의 결과로 한국야쿠르트는 2011년 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평가는 상생과 협력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중 노사문화가 탁월한 기업을 선정, 정부 포상을 수여하는 제도다. 한국야쿠르트는 좋은 직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사내소통기구인 한가족협의회를 확대하는 등 노사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 운영을 비롯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헌혈, 성금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입사와 동시에 사랑의 손길펴기회 회원으로 가입돼 매월 급여의 1%가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단위 조직별로 편성된 총 27개 위원회가 전국적으로 활동, 위원회 별로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2001년 부산지역에서 시작해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됐으며 2005년부터는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008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5만 8,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한국 기네스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11년 간 담근 배추의 양은 89만 포기에 달하며 총 김장의 무게는 2,000톤에 이른다. 김장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2만8,400여 명으로 수혜를 받은 가구 수 만도 19만9,000여 곳에 달한다. 이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직접 전국의 독거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한다. 이제까지 사용된 금액만 84억 원에 달하는 이 행사는 연말 국내 이웃돕기 행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는 서울시, 사랑의열매 등과 함께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와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총 5만개의 희망저금통을 제작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 직원들과 함께 7개월간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이 함께 동전을 모아 총 9,382만 2,544원의 기금을 마련해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사업에 사용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이래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동네 안전 돌보미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1만3,000여 명의 '야쿠르트아줌마'를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는 매일 가정을 방문, 고객들과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골목 구석구석'까지 잘 알고 있는 지역 전문가여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을 발굴해 내는데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1994년부터 행정기관과 연계, 매일 2만여 명의 무의탁노인 가정을 방문하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 야쿠르트아줌마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을 주민센터나 보건소와 연계하는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올 5월 한국야쿠르트는 서울 구로소방서와 '홀로 사는 노인 생활안전 돌보미 업무공조협약'을 체결하고 구로소방서 관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일 독거노인을 방문, 야쿠르트 1개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될 경우 119로 신속하게 알리는 신고 체계를 마련했다. 구로소방서는 야쿠르트아줌마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한국야쿠르트는 올 3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야쿠르트아줌마는 교과부로부터 '학교폭력 예방 알리미' 위촉장을 전달받고 교과부가 제작한 '학교폭력 예방' 전단 150만 부를 고객들에게 직접 나눠주면서 학교폭력 예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는 "학교폭력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기업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전 임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학교폭력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야쿠르트는 2009년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경찰청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경찰청에서 실종아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미아 찾기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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