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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경제특구 300만평 관광단지
입력2003-10-19 00:00:00
수정
2003.10.19 00:00:00
정승량 기자
광양권 경제자유구역에 72홀 골프장을 포함한 300만평 규모의 관광리조트가 건설된다.
19일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화양지구 300만평 부지에 2013년까지 2단계로 나눠 18홀 골프장 4곳과 해수 스파월드(위락시설), 숙박시설, 야외공연홀, 세계문화촌 등이 건설된다.
기획단과 전남도는 여수 화양지구의 경우 인근 앞 바다의 다도해로 구성된 한려수도의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리조트로 개발되면 외국인 투자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조트 단지는 1단계로 2008년까지 169만평을 개발한 후 2013년까지 나머지 130만평에 대해 2단계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컨설팅 회사들은 최근 잇따라 현장을 방문해 화양지구의 빼어난 입지조건에 대해 감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단과 전남도는 여수에서도 가장 오지인 화양지구가 이번 개발로 투기지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부동산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리조트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더 늘어날 수 있다. 기획단은 지난 9월 전남도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운영 계획을 제출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 관련 내용을 확정해 광양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국제도시 형태로 개발되는 경제자유구역에 골프장 등 위락시설을 건설해 업무와 레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투자촉진 효과가 더 높아질 것”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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