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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오염 심한 곳선 남자출생률 떨어져"

브라질서 연구 나와

공기오염이 남자출생률을 떨어뜨려 성비(性比)의 균형을 깨뜨리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호르헤 할라크 박사는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공기오염이 아주 심한 지역에서는 남자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기오염이 남성태아의 출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쥐 실험에서도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할라크 박사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 태아는 남성 태아에 비해 튼튼하고 가혹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할라크 박사는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 사이에 출생한 아이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공기오염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남성출생률이 51.7%인데 비해 공기오염이 가장 나쁜 지역은 5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할라크 박사는 공기오염과 남성출생률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출생 후 첫 4개월 동안 정화된 공기와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두 그룹의 숫쥐들을 공기오염에 노출되지 않은 암 쥐와 교배 시켜 보았다. 그 결과 정화된 공기 속에서 자란 숫쥐와 암 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의 성비는 1.34대 1로 수컷이 훨씬 많았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숫쥐와 암 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0.86대 1로 수컷이 절대적으로 적었다. 새끼를 밴 쥐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실험에서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그룹은 정화된 공기를 마신 그룹에 비해 유산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공기오염이 태아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유전결함을 유발하거나 오염된 공기가 태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할라크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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