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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평가손 현실화 요구/IMF 실사단

◎충당금 적립조건도 강화해야우리나라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등을 협의중인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주식평가손을 현실화하고 대손충당금적립조건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IMF측은 또 금융기관에 대한 실사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 합병 및 퇴출 등 구조조정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실사단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주식평가손 등 유가증권평가손을 일부만 반영하고 있고 부실이 명백한 기업에 대한 대출도 정상여신으로 분류돼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않는 등 금융기관의 재무제표가 투명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부채상환능력을 상실했는데도 은행의 협조융자 등으로 부도를 면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에 대한 대출금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쌓고 주식 등 유가증권에 대한 평가손도 전액 재무재표에 반영하라는 요청이어서 금융기관의 수지악화가 우려되고 있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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