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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주택시장도 휴가“ 관망세 확산
입력2003-07-18 00:00:00
수정
2003.07.18 00:00:00
이혜진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택시장 역시 휴가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투기지역 확대, 재건축 추진이 한층 까다로워지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의 실행,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급격한 제도 변화로 인해 관망세는 더 확산되고 있다.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들은계절적 비수기와 각종 규제로 시장은 얼어붙은 상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8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0.25% 올라 지난 주 0.44%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추진이 확실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라 이번 주 들어 0.62% 올랐다.
강남구가 0.27% 올라 안정세를 보였고 서초구(0.20%), 관악구(0.11%), 동작구(0%) 등도 소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강북구(0.21%), 도봉구(0%), 성북구(0.02%), 노원구(0.10%) 등 강북권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52%), 강동구(0.70%)는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지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단지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잠실주공 1단지 10평형은 3억500만~3억1,500만원, 3단지 15평형은 3억9,000만~4억500만원 선이다. 재건축대상이 아닌 아파트도 강세를 띠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평형별로 1,500만~2,500만원 올라 52평형이 10억3,000만~12억8,000만원 선.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42평형이 2,000만원 오른 5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 지역 아파트 매매가 역시 0.23%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의정부시(-0.02%), 성남시(-0.19%)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용인시(0.16%), 화성시(0.17%), 수원시(0.17%) 등 수도권 남부 지역도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로 지정된 김포는0.57%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파주는 0.04%의 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지역은 0.10%, 수도권은 0.08% 떨어져 서울지역은 13주째, 수도권은 7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1.57%), 동작구(-0.44%)가 크게 떨어졌으며 25개 구 가운데 16개 구가 하락했다. 5개 신도시내 전세가격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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