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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햇빛노출 최대한 줄여라

무더위속 라운드 요령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라운드 맛을 잊지 못하는 골퍼들은 여전히 필드를 찾게 마련이다. 몸을 상하지 않고 무더위 라운드를 즐기는 몇 가지 요령을 알아본다. ▦직사광선은 최대한 피한다 =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면 열사병에 걸릴 확률도 높고 쉽게 지쳐서 18홀 라운드를 제 정신으로 마치기 어렵다. 라운드 후에는 얼굴과 팔 등에 검버섯이 생겨 동년배 보다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고 알레르기가 생겨 내내 긁어야 할 위험도 있다. 그러므로 최대한 햇빛으로부터 몸을 가리는 것이 좋다. 모자는 챙이 넓은 것으로 쓰되 위가 트인 썬 캡 보다는 야구모자나 그레그 노먼이 즐겨 쓰는 카우보이 모자 스타일이 낫다. 셔츠 깃은 반드시 세워 뒷목을 보호하고 긴 팔 셔츠를 입는 것도 좋다. 요즘은 겨드랑이 부분이 망사로 돼 시원한 긴팔 셔츠도 많다. 라운드 중에는 귀찮지만 골프 우산을 쓰는 것이 좋고 샷을 한 뒤에는 되도록 그늘로 다닌다. ▦시원하게 입는다 = 짧게 입는다고 무조건 시원한 것은 아니다. 요즘 여성들이 즐기는 민소매 셔츠를 입고 4~5시간 라운드를 하면 피부가 벌겋게 익는다.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시원하게 입는 법을 찾아야 한다. 셔츠는 망사로 처리된 긴 팔이 좋고 바지는 땀이 많이 나면 달라 붙는 면 바지 보다는 얇은 양복바지가 시원하다. 요즘에는 여름철 등산용 바지가 통풍이 잘 되면서도 땀이 차지 않아 인기다. 몸에 달라붙는 것보다 좀 넉넉하게 입는 것이 시원하다. 신발도 시원한 것을 찾아 신는다. 샌들형 골프화도 활용할만한데 다소 미끄러운 경향이 있으므로 잘 살펴본다. 최근에는 기본 틀을 제외하고 바닥까지 모두 구멍이 뚫린 제품도 나왔다. ▦수분 공급은 필수다 = 라운드 전 물 2~3컵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라운드 중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골프장 캐디들이 냉 녹차 등을 준비하고 그늘 집마다 음료수가 즐비하게 마련돼 있지만 주의해 챙기지 않으면 갈증에 허덕이기 쉽다. 알뜰 골퍼라면 집에서 작은 페트 병에 든 이온 음료를 꽁꽁 얼려 가는 것도 방법이다. 신문지에 잘 싸가면 천천히 녹아 라운드 하는 동안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맥주는 먹는 순간은 시원하지만 돌아서면 몸에 열을 올려 괴롭게 만들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컨시드는 남발해도 좋다 = 가뜩이나 더운데 열 받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다소 긴 퍼트라도 시원하게 ‘컨시드’라고 외쳐주면 동반자나 자신 모두에게 좋다. 될 수 있으면 내기를 하지 않는 것도 방법. 무더위 속에 내기한다고 신경 곤두세우면 쓰러지기 쉽다. ▦썬 크림은 귓바퀴까지 세심하게 바른다 = 골퍼들은 대부분 썬 블록 크림을 얼굴이나 팔에 잔뜩 바르지만 귓바퀴나 목 등은 지나친다. 때문에 귓바퀴나 목의 피부가 벌겋게 상해서 따갑거나 가렵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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