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전체 가입자 수가 13일 기준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6월 말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한 지 2개월 만에 1,000만명이 늘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가입자 6,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카카오톡이 두 번째다. NHN이 운영하는 라인은 8일 가입자 6,000만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제쳤다.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ㆍ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상대적으로 주력한 결과다. 라인은 해외 시장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말에는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의 가입자 규모가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앞으로는 모바일 게임과 이모티콘 등을 중심으로 한 수익 모델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이미 게임하기를 통해 모바일 10여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라인도 이르면 연말 비슷한 방식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에 글로벌 앱 개발사 아웃핏7의 '말하는 고양이 톰'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이스톡의 통화음성을 동물 목소리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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