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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첫 골프채 잡아 늦게 두각
입력2004-04-18 00:00:00
수정
2004.04.18 00:00:00
전설안은 늦깎이 골퍼.
골프 입문이 늦었고 동료들보다 늦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마도로스 출신인 부친 전희장(64)씨의 막내 딸로 일산 중산 중 2학년 때 일산에 골프 연습장을 차린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 채를 잡았고 경희대 입학 때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본인이 “고교 시절 단 한번도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회고할 정도. 고3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지만 “잘 못해서 잘렸다”고 한 다. 당시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던 동료들이 김주연(23ㆍKTF)과 이미나(23) 등이다.
172㎝로 키가 큰 편이지만 파워 임팩트를 목해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가 200야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던 것이 결정적 약점이었다. 그러나 대학에진학한 2000년 미국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드라이브 거리가 늘었고 쇼트 게 임 감각이 더불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2002년 대학을 중퇴하고 LPGA2부 투어에 뛰어 든 전설안은 첫해는 상금 56위였지만 지난해 11위까지 올랐고 정규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12위를 기록하면서 LPGA 본 무대에 입성했다.
전성안은 “차분하지만 쾌활한 성격이 내 최고 무기”라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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