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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소득도 호전, 소비 뒷받침"
입력2005-12-06 15:50:13
수정
2005.12.06 15:50:13
"실질GNI 증가율 답보는 기업부문 영향"
최근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은행이 반박하고 나섰다.
한은은 6일 '200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첨부한 '최근의 실질가계소득 변화' 자료를 통해 "지난 3.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0.1% 증가에 그치고 가계수지상의실질소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가계의 소득상황은 이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취업자 증가율(1.3%)과 실질임금 상승률(4.0%)의 합이 5.3%으로 지난해 4.3%를 훨씬 상회한 점으로 미뤄 올해 가계 근로소득은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장.등록법인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올상반기 8.0%로 작년동기의 10.8%보다 낮아졌다며 올해 GNI 정체는 가계보다는 기업소득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분석했다.
한은은 특히 지난 2003년 2.4분기 이후부터는 민간소비가 GNI보다는 '취업자 증가율+실질임금 성장률'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계수지 통계상의 가구당 실질소득도 지표상으로는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구수 증가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3.0% 증가한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소비 증가세가 소득의 기반이 없이 진행돼 지속가능성이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가계소득 감소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낮아져 GNI 정체의 요인이 되고 있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은이 지난 2일 발표한 '2005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늘어나는데 그쳐 3분기 연속 0%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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