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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도 '골든제너레이션' 있다

한국판 황금세대가 떴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멤버들이 18일(한국시간) '한국판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 '올림픽 태극전사'들은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말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연출, 한국에 조별리그 도입후사상 첫 올림픽 8강 진출의 선물을 안기면서 한국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것. 황금세대라는 말이 축구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등 포르투갈의 '젊은 피'가 지난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연거푸 우승하면서부터. 그 당시의 멤버들은 10년이 지나서도 유로2000 4강, 유로2004 준우승을 이끌며포르투갈을 일약 세계적 강호로 만들었다. 포르투갈이 그랬던 것 처럼 김호곤호에 몸담고 있는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성장세에 가속도를 낸다면 2002한일월드컵 뒤 하강곡선을 그리던 한국축구가 머지않아세계의 중심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판 황금세대로는 이미 한일월드컵을 통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최태욱(인천) 외에도 김영광(전남), 조병국(수원), 조재진(시미즈), 김동진(서울) 등이 꼽힌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있는 8강행의 히어로 조재진은 득점력에 관한한 자신의 나이대에서는 아시아 최고 선수.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펼치는 포스트플레이와 위치 선정 능력도 점차 향상되고있어 단점으로 지적되는 몸 싸움 능력, 세밀한 문제 플레이를 보완한다면 이회택,차범근, 최순호, 황선홍에 이어 골게터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김영광은 특히 아테네올림픽 직전까지 11경기 동안 900분에 가까운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리틀 칸', '거미손' 등 최상의 수식어를 자신의 별명으로 만들었던 특급 기대주로 이운재(수원)의 바통을 받아 A팀의 골문을 담당할 게 확실하다. 비록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수적열세로 인한 후반 맹공에 2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놀라운 방어솜씨로 일방적으로 몰리던 경기를 무승부로 지켜냈고 멕시코전에서도 무실점 승리의 발판을 놓은 데 이어 이날 말리와의 살떨리는 최종전에서도 수비부실속에 3골을 내줬지만 막판 완벽한 슛을 저지, 찬사를 받았다. 조병국도 발목부상의 후유증을 털고 홍명보(LA 갤럭시)의 뒤를 이을 '리베로'로 급성장, 성인대표팀의 주전자리도 꿰찰것으로 보인다. 183㎝, 78㎏의 듬직한 체격에 대표팀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체력을 갖춘 그는특히 엄청난 점프력을 지녀 코너킥 세트플레이 때에 꼭 필요한 존재다. 그리스전 선취골의 주인공 김동진은 183㎝의 좋은 신장과 왼발을 잘 쓴다는 이점뿐 아니라 강한 승부근성을 갖춰 대성할 가능성이 높은 편. 이들 외에도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울산), 수비수 김치곤, 박용호(이상 서울), 김두현(수원) 등 나머지 멤버들도 머지않아 성인대표팀에 도전장을 던질 한국축구의 황금세대들이다. / (테살로니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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