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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청원 석방 잘된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안풍자금 출처는 YS`라는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폭탄선언 5일째인 10일 아침 일찍 배드민턴장을 찾는 등 발언파문 초반의 당혹감에서 벗어나 평상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그는 이날도 안풍자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했지만 표정은 다소 밝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 비서진들로부터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소식을 보고받고는 “그래 참 잘됐데이”라고 반기면서 서 전 대표에게 축하전화를 했다고 비서진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의를 입고 있는 서 전대표를 면회한 뒤 마음이 편치 않은 모습이었지만 서 전 대표의 석방소식에 잠시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도동 관계자들은 안풍자금 파문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입장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의정보고 활동을 위해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만 말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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