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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가뭄 길어진다/기상청 전망
입력1997-02-22 00:00:00
수정
1997.02.22 00:00:00
◎내달까지 강수량 적어… 4월께 풀려오는 3월에도 비가 평년보다 적게 내려 남부지방의 가뭄이 1, 2개월 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 오호츠크해 부근의 찬 공기덩어리가 예년보다 일찍 알류산열도쪽으로 동진, 우리나라가 주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게돼 3월 강수량이 평년(45∼80㎜)보다 10㎜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에는 평년(74∼1백53㎜)과 비슷하게 비가 내리겠으나 지난해 12월이후 서울, 강릉,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등 7개 도시 강수량이 평균 5백71㎜로 예년보다 2백87㎜나 부족해 완전해갈에는 미흡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북태평양에 폭넓은 수대가 형성돼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강수량이 평년(72∼1백49㎜)을 10∼20㎜ 웃돌아 물부족현상이 사라지겠다.
기온은 3월에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일평균 4∼8도)보다 1∼2도 높겠고 꽃 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2∼3일 빨라질 전망이다. 4월기온은 평년(일평균 11∼13도)과 비슷하다가 5월에 해수온도 하락으로 평년(일평균 16∼19도)보다 낮아진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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