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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 분리 작업 가속
입력2003-04-11 00:00:00
수정
2003.04.11 00:00:00
최형욱 기자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의 동생 태회ㆍ평회ㆍ두회 창업 고문 일가가 계열분리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11일 LG에 따르면 연말을 목표로 LG전선ㆍ칼텍스가스ㆍ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의 분리 작업을 추진 중인 이들 일가는 LG전선이 갖고 있는 ㈜LG 지분 4.8%(1,287만여주)는 계열분리 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장을 통해 연내 매각키로 했다.
LG에너지 지분 20%(474만주)도 외자유치 방법으로 올해안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이들 일가의 LG카드 지분 14.9%는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요건 허용 범위(3%) 미만 수준으로 보유하되 나머지 11.9%(879만여주)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시장에서 분산매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들 일가는 이미 지난달말 칼텍스 정유가 보유하던 칼텍스가스 지분 33.5%(229만여주), 극동도시가스 지분 15.6%(93만여주)를 각각 매입했다. 대신 칼텍스가스와 극동도시가스는 각각 보유중인 LG파워 지분 24.5%(878만주)를 칼텍스정유에 전량 매각했다. 이같은 계열분리 작업이 마무리되면 LG전선 등 4개사는 LG와 분리돼 내년부터 소그룹 형태로 재편된다.
한편 계열분리 대상기업 중 LG전선ㆍ니꼬동제련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칼텍스가스가 이미 입주해 있는 삼성동 아셈타워로 이전, 별도의 사무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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