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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격차 예상보다 빨리 좁혀질수도
입력2004-12-21 10:24:10
수정
2004.12.21 10:24:10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1위 업체 인텔사(社)와의 격차가 예상보다 빨리 좁혀질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도체 전문 매체 실리콘 스트래티지스는 20일 올해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선전한 반면 인텔은 잇따른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인텔의 실수는 지난 1월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인텔은 지난 1월 단판식 실리콘 상층액정(LCOS) 반도체 개발을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으나 이 사업은 지난 8월 중단됐다.
이어 지난 5월에 인텔은 `프레스콧' 설계 기술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의 발열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차기 제품인 `테자스' 출시 계획을 취소했고 지난 6월에는제조상의 결함 때문에 `그란츠데일' 및 `앨더우드' 칩셋 가운데 일부를 리콜 조치해야만 했다.
또 지난 7월에 인텔은 4㎓급 `펜티엄4' CPU의 출시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결국 지난 10월 인텔은 계획 자체를 포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디지털 가전제품에서의 플래시메모리 수요 급증에 성공적으로편승했으며 D램 반도체 가격이 안정되면서 결과적으로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두 분야에서 모두 굳건한 위치를 다지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반도체부문 매출액 기준으로 인텔은 270억달러를 기록하며 96억달러의 삼성전자에 비해 3배 정도의 격차를 유지했지만 올해에는 삼성전자가 151억달러로 급신장, 311억달러로 추산되는 인텔과의 격차를 좁히게 됐다.
결국 내년에도 삼성전자가 올해와 같은 고속 성장을 누리고 인텔이 실수를 연발한다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는 `극적인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연출될 수도 있다고 실리콘 스트래티지스는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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