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린 세계 규모의 패션박람회 ‘브레드 앤 버터 베를린’(BBB·Bread & Butter in Berlin)에서 한국 패션이 해외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열린 BBB에 ‘서울관’이 설치돼 해외 패션계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1년 쾰른에서 시작된 캐주얼 전문 박람회 BBB는 1,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수 십 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로, 프리미엄 베를린·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와 함께 독일 3대 패션 행사로 불린다.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관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해외 진출 기회를 늘리고 국내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콘셉트룸으로 꾸며졌다.
남성복의 강동준·김선호 디자이너 등과 여성복의 허환·홍혜진 디자이너 등 서울시 지원을 받는 독립브랜드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해 한류를 표현하는 콘텐츠와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톱모델 지현정과 장수임의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칼 헤인즈 뮐러 브레드 앤 버터 회장은 “서울은 굉장히 젊고 혁신적인 도시이며 그 안에 진정한 힘이 느껴진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38명을 발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패션 전시회 한 곳을 선택해 전시 참가비와 사전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Seoul’s 10 Soul’’그룹에 소속돼 패션도시 체험과 전문교육·컨설팅·홈쇼핑 연계 비즈니스 등 추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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